▲ PSG가 원하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 정상 정복을 위해 실력자는 다 모으겠다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하 PSG)의 의지가 대단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이탈리아의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은 'PSG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허리 보강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세르비아 국가대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를 노린다'라고 전했다.

물론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은 쉬운 일이 아니다. 라치오는 1억 유로(1천350억 원)였던 몸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이적 시장 위축이 우려되자 7천만 유로(945억 원)까지 할인을 선언했다.

하지만, PSG는 7천만 유로도 비싸다는 입장이다. 6천만 유로(850억 원)까지는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수를 사고파는 능력이 뛰어난 라치오의 조바심을 유도해 적절한 가격으로 영입하겠다는 전략이다.

PSG 레오나르도 기술 이사는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표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에게 눈을 돌려도 된다"라며 라치오의 마음을 찔렀다.

레오나르도가 언급한 '비슷한 수준'의 선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인테르 밀란)다. 브로조비치는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브로조비치에 대해서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브로조비치는 바이에른 뮌헨도 영입을 원하고 있다. 티아고 알칸타라, 하비 마르티네스가 이적하게 된다면 브로조비치의 영입에 더 힘을 받게 된다.

이는 PSG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아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종이 한 장 차이로 뮌헨에 우승을 내줬던 PSG다. 라치오의 마음도 풀어야 하고 인테르 밀란 내부 상황까지 파악해야 한다. 흥미롭게 돌아가는 PSG와 뮌헨 사이다. 

▲ 인테르 밀란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는 PSG와 뮌헨이 모두 노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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