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출처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6편의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

JTBC 관계자는 20일 스포티비뉴스에 "현재 촬영 진행 중이던 편성 예정 작품들에 전면 중단 지침이 있었다. 수도권 촬영이 예정된 드라마들은 우선 일시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촬영 중인 배우나 스태프가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과는 별개의 조치다. 전체적으로 촬영 현장의 방역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일환이다. 촬영이 중단된 작품들은 내부 방역 지침 등을 재점검한 뒤 상황에 따라 촬영 재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촬영이 중단된 작품은 현재 '18어게인', '경우의 수', '사생활', '런온', '라이브 온',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6편이다. 하반기 편성인 작품도 있지만, 방송을 곧 앞둔 작품도 있어 편성 변동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다음달 16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은 스태프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타 드라마 촬영 현장에 다녀온 터라 스태프와 배우들이 검사를 받고 대기 중이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신세경, 임시완 주연의 '런온'도 스태프 중 한 명이 감염 의심되는 타 드라마 스태프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촬영을 종료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당 스태프는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앞서 KBS는 종영을 앞둔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단역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성종을 시작으로 그가 출연중인 연극 '짬뽕'에 출연한 허동원과 김원해가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고 개막 예정이던 공연이 취소됐다.

이후 허동원이 출연 중인 KBS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출연진 중 고아라, 서이숙, 예지원 등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서이숙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여파로 서이숙이 출연 중이던 tvN '스타트업'도 촬영이 취소됐다.

허동원 분장사에게 분장을 받은 배우 오만석은 JTBC '장르만 코미디' 촬영 중 분장사의 확진 소식을 접하고 긴급하게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만석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당분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김원해와 동선이 겹친 배우 김희정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경우의 수' 촬영 역시 중단됐다. 김희정은 다행히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렇듯 방송가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한동안 드라마 제작 현장 및 방송 편성 일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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