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 키케 세티엔(61) 감독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 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훌륭한 선수지만 리오넬 메시 수준은 아니"라며 기싸움을 걸었다.

세티엔 감독은 14일(한국 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훌륭한 공격수다. 그러나 메시 수준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의견이 아니라) 자명한 사실(Lewandowski is a great player but I think he is not at the level of Leo, I think that is clear)"이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 뮌헨 9번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는 건 맞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3골이나 집어넣었고 동료가 제공하는 찬스도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서른한 살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성적이 어마어마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 유럽 클럽 대항전 통틀어 45경기 54골을 꽂았다.

도움 8개에 경기당 평균 슈팅 4.7회, 맨 오브 더 매치 12회, 키 패스 1.4개를 챙겼다. 평균 평점도 8.35점에 이른다(후스코어드 기준).

발롱도르 시상식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올해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였다. 독일 역대 최고 미드필더이자 명 스위퍼인 로타어 마테우스(59)조차 "메시를 넘어섰다"는 섣부른 찬사까지 입에 올릴 만큼 만점 활약을 보였다.

▲ 리오넬 메시(오른쪽)
세티엔 발언은 마테우스를 향한 반박 성명에 가깝다. 바르사 보스는 '메시를 넘어서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다'는 말씨로 조목조목 두 선수를 비교했다.

"나폴리와 챔스 16강 2차전에서 다들 봤을 게다. 메시는 여전히 (커리어상) 위대한 순간을 지나고 있다(Leo's in a great moment too as we saw against Napoli)."

"메시는 지금껏 그랬듯 팀 승리를 견인하는 스타플레이어다. 물론 바르사가 지닌 집단으로서 힘도 신뢰한다. 바르사 선수단은 메시를 물밑에서 도울 것이다. 뮌헨은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 역시 그렇다(They are an extraordinary team but we are too). 많은 이가 (바르사 열세를) 걱정하는데 차질없이 준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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