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의 운명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팀을 떠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저예요."

시즌 내내 이적설에 휘말렸던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아스널과 계약 기간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며 선을 그었다.

외질은 아스널 내에서 애매한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2019-20 시즌 외질에게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외질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전술적으로는 어긋난 모습이었다.

행동에도 문제가 됐다. FA컵 결승전 대신 터키로 떠나 스스로 논란을 자초했다. 터키계인 외질은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과거 사진을 찍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독일과 사이가 좋지 않은 터키였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아스널도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재계약을 하게 될 경우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질 역시 두 공격수의 잔류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급 35만 파운드(5억4천만 원)를 받고 있어 최고액 연봉자다.

하지만, 외질은 13일(한국시간) 영국의 '디 애슬레틱'을 통해 "분명한 것은 내 상황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스널을 여전히 좋아한다. 팀을 떠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타인이 아닌 내 자신이다"라며 주체적으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1년 여름까지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남은 외질이다. 그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나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 예전에도 팀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라며 아스널 잔류설에 힘을 실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