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쿠즈마(왼쪽)가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어렵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A 레이커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덴버 너게츠를 124-121로 이겼다.

121-121로 동점인 상황에서 카일 쿠즈마가 역전 3점슛을 터트렸다. 쿠즈마는 25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고 수훈선수가 됐다. 

르브론 제임스는 28득점 12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올렸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덴버는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지만 패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15득점 4리바운드, 니콜라 요키치가 12득점 4어시스트, PJ 도지어 1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부는 4쿼터부터였다. 3쿼터까지 두 팀의 점수는 88-88 동점이었다.

경기 초반만 해도 레이커스가 앞서갔다. 레이커스의 외곽이 모처럼 터졌다. 르브론, 쿠즈마, 디온 웨이터스가 3점슛 2개 이상 넣으며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이 니콜라 요키치를 넘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덴버는 주전과 벤치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빠르게 따라갔다. 특히 포터 주니어는 3쿼터까지 야투 100%의 성공률로 팀 내 최고 득점인 15점을 올렸다.

4쿼터는 르브론과 덴버 벤치의 대결이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중거리슛, 3점슛으로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이비스, 쿠즈마, 대니 그린 등 주전들이 끝까지 뛰며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덴버는 요키치와 포터 주니어가 4쿼터를 통째로 쉬었다. 메이슨 풀럼리, 볼 볼 등 벤치 자원들이 나섰지만 경기 내용은 오히려 더 좋았다.

경기 종료 4.4초 전까지 두 팀은 121-121로 박빙이었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완벽한 패턴 플레이 끝에 쿠즈마가 3점슛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덴버의 득점을 막으며 오래간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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