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앤서니 마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앤서니 마샬(25)의 개인기가 빛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 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코펜하겐을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전후반 90분 내내 맨유는 코펜하겐의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다. 전반 44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가 됐고 후반 1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나머지 슛들도 골문을 빗겨가거나 코펜하겐 골키퍼 요한 욘손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하던 맨유 공격에서 앤서니 마샬은 한줄기 빛이었다.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돌파로 코펜하겐 수비를 헤집었다.

연장 전반 4분 얻어낸 페널티킥도 코펜하겐 수비수가 마샬을 막는 과정에서 나왔다. 페르난데스는 마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수 없이 결승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지켜본 맨유 전설들은 마샬의 플레이에 흥분했다. 오언 하그리브스(39)는 "모두 마샬의 경기를 보고 할 말이 많을 것이다. 그는 페라리다. 내겐 마샬이 1억 파운드(약 1550억 원)짜리 선수처럼 보였다"고 감탄했다.

폴 스콜스(46)도 "내가 경기를 볼 때마다 마샬은 점점 더 맨유의 9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난 그가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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