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 감독님! 저는 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뛰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실패하기 무섭게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단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리카'는 9일(한국시간) '레알이 어린 공격수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자존심은 회복했지만, UCL을 놓치면서 선수단 물갈이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졌다. 당장 가레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어떻게든 처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크게 도움되지 않았던 루카 요비치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기세다.

그나마 카림 벤제마가 건재하고 아센시오도 부상에서 회복, 호드리구에 다른 이적 선수들까지 섞으면 충분히 힘이 생기기라 보고 있다.

다만, 비니시우스의 임대 가능성은 의외라는 평가다. 비니시우스는 2018년 여름 명문 플라멩구(브라질)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18경기 2골이었다.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고 2019-20 시즌에는 29경기 3골을 기록했다.

이제 스무 살인 비니시우스에게는 경험이 중요하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8일 맨체스터 시티와 UCL 16강 2차전 대기 명단에 있었지만, 무려 5명을 교체하는 기회에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지단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 비니시우스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출전 시간이 적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지단 감독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지만, 왜 많이 뛰지 못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미래 공격 자원으로 보고 활용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관계가 나쁘지 않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비니시우스의 임대를 원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PSG 레오나르도 단장도 레알에 비니시우스의 임대를 제안했다고 한다.

PSG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권 두 팀이 비니시우스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비니시우스의 기량을 면밀하게 확인했다고 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비니시우스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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