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권민아(왼쪽)와 연예 활동을 중단한 지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AOA 출신 배우 권민아와 갈등과 관련해 "불필요한 다툼보다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입을 열었다.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9일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권민아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지민을 비롯해 AOA 멤버들, 소속사 FNC를 향햔 원색적인 비난을 연일 쏟아내면서 이들을 둘러싼 파문은 멈추지 않고 있다. 권민아는 지민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 AOA 활동 도중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고통받았지만 AOA 멤버들과 FNC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민의 탈퇴, 연예 활동 중단 이후에도 지민은 물론 AOA, FNC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또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이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FNC가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FNC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차례 고민하고 망설였다.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 AOA. ⓒ곽혜미 기자
이어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은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 왔다"고 회사는 물론, AOA 멤버들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방관자'라는 비난을 받았던 AOA 멤버들은 현재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NC는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다.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권민아가 FNC 관계자들에게 연락했지만 별다른 답을 주지 않아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건가. 저는 그 꼴 못 본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권민아가 당사 관계자들에게 신지민의 이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 병원에 입원 중인 권민아. 출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FNC의 정산이 투명하지 못했다며 '빚이 30억', '불법 연습생' 등을 언급한 바 있다. FNC는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민아의 빠른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한 FNC는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대중분들께도 권민아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했다.

8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자택 근처 응급실로 옮겨진 권민아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권민아의 어머니가 병실을 지키며 안정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권민아의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장기 치료에 대해서는 가족, 의료진과 논의를 거친 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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