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루이스가 2연패 뒤 3연승으로 헤비급 타이틀 전선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헤비급 4위 데릭 루이스(35, 미국)가 활짝 웃었다.

관록의 그래플러 알렉세이 올레이닉(43, 러시아)을 잡고 옥타곤 3연승을 달렸다.

루이스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4 올레이닉과 헤비급 경기에서 2라운드 21초 펀치 TKO로 이겼다.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루이스가 거칠게 몰아붙였다. 묵직한 원투 펀치 꽂으면서 올리닉 겨드랑이를 팠다.

이어 상대를 내던져버리고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전형적인 타격가인 루이스가 관록의 그래플러 배 위를 올라타 파운딩을 꽂는, 예상 못한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1라운드 2분 20초께 올리닉이 노련미를 뽐냈다. 부드러운 롤링으로 포지션 우위를 회복한 뒤 초크를 걸었다. 끈적끈적한 그래플링 싸움이 첫 라운드 내내 이어졌다.

승패는 허무하게 갈렸다. 2라운드 초반 경기가 끝났다. 시작 공 울리자마자 루이스가 플라잉 니를 복부에 꽂은 뒤 자신의 최대 장기인 파운딩 세례를 넣었다.

올레이닉은 루이스 왼쪽 다리를 잡으면서 반전 계기를 마련하려 했지만 펀치가 너무 강했다. 레퍼리 허브 딘이 10초 정도 상황을 살피더니 확신하듯 둘 사이에 몸을 집어넣었다.

루이스는 3연승을 완성했다. 블라고이 이바노프, 일리르 라티피에 이어 백전노장 올레이닉까지 잡으면서 다시 헤비급 타이틀 전선에 이름을 넣었다. 총 전적은 24승 7패.

올레이닉은 MMA 통산 60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첫 패배 쓴잔을 마셨다. 지난 1월 모리스 그린, 두 달 전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잡고 건재를 증명했지만 루이스 벽은 넘지 못했다. 통산 전적이 59승 1무 14패로 바뀌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74 결과

-메인 카드

[헤비급] 데릭 루이스 vs 알렉세이 올레이닉
데릭 루이스 2R 21초 펀치 TKO승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오마리 아흐메도프
크리스 와이드먼 3R 종료 3-0 판정승(29-27, 29-27, 29-28)

[미들급] 대런 스튜어트 vs 마키 피톨로
대런 스튜어트 1R 3분 41초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밴텀급] 야나 쿠니츠카야 vs 줄리야 스톨리아렌코
야나 쿠니츠카야 3R 종료 3-0 판정승(30-26, 30-27, 30-27)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스캇 홀츠맨
베닐 다리우시 1R 4분 38초 스피닝 백 피스트 TKO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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