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년 만에 외국인 선발투수 두 자릿수 승리를 맛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인공은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뷰캐넌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팀 2-0 승리를 이끌었다. 뷰캐넌은 시즌 9승을 챙겼다.

뷰캐넌은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SK 타자 가운데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한 채 경기 전반이 끝났다. 6회 뷰캐넌은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묶으며 실점 하지 않았다. 7회에도 2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이흥련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2015년 정규 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뒤로하고 암흑기를 보냈다. 암흑기 이유 가운데 하나로 외국인 선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 외국인 투수는 웹스터, 벨레스터, 레온, 플란데, 페트릭, 레나도, 아델만, 보니야, 헤일리, 맥과이어다. 이들 가운데 최다승은 아델만의 8승이다. 보니야가 7승, 헤일리가 5승, 맥과이어가 4승을 기록했다.

시즌 절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9승을 기록했다. 아델만을 뛰어넘었다. 삼성 최근 외국인 선수 두 자릿수 승리는 2015년 피가로의 13승과 클로이드의 11승이다. 두 선수 기록 모두 뷰캐넌에게는 가시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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