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11대 사령탑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맡았던 조성환(49) 감독을 선임했다.

인천 구단은 7일 '여러 명의 감독 후보군을 두고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21년까지 2년 계약이다.

최근 수원 삼성에서 사임한 이임생 감독을 선임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인천은 프로팀 감독 자격증을 보유한 지도자 리스트를 골라 압축했고 조 감독을 선임했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6월 28일 임완섭 감독과 결별한 뒤 약 5주 만에 새 사령탑을 선임하게 됐다. 조 감독은 7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훈련을 지휘하는 등 본격적으로 감독 업무를 시작한다.

조 감독은 1993년 부천SK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K리그 통산 230경기 출전 4골 19도움을 기록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전북 현대 플레잉코치, 마산공고 코치, 전북 18세 이하(U-18) 팀인 전주 영생고 감독을 거쳐 2012년 전북, 2013년 제주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 사령탑을 맡아 리그 3위(2016년), 준우승(2017년), 2017~2018시즌 2년 연속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해냈다.

조 감독은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감독은 오는 9일 성남FC와의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홈 팬들과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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