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확정한 페란 토레스(20)가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19)과 자신이 겪은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마르카는 5일자 신문에 페란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페란은 "1년 전 여름 구단이 내게 다섯 번째 윙어라며 이적 리스트에 올렸고, 그때부터 이적을 생각했다"며 발렌시아와 감정적 골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구단 측의 소홀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이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질되자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페란은 "파레호는 나와 인간적 교류가 없었다. 마르셀리노가 떠난 뒤에는 나와 이강인이 경질 원흉으로 여겨졌다. 라커룸에서 몇 주간 나와 이강인은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했다"고 했다.

페란은 "난 이강인을 좋아한다. 소브리노와 함께 이강인을 많이 도와줬다"며 이강인을 걱정했다.


"이강인은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그에겐 애정과 믿음이 필요하다. 발렌시아가 나에게 했던 실수를 이강인에게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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