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피드가 높이를 이겼다.

휴스턴 로케츠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120-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밀워키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36-65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상대 실책을 유발한 수비와 속공, 3점슛(휴스턴 21개, 밀워키 9개)으로 리그 1위 밀워키를 잡아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31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제임스 하든은 2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6개의 스틸에서 보여주듯 이날은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시즌 재개 후 2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순위를 올렸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6득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크리스 미들턴도 27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휴스턴이 62-54로 앞섰다. 웨스트브룩, 하든이 공격을 이끌었고 대니얼 하우스 주니어, 벤 맥클레모어가 3점으로 지원했다. 경기 초반 밀워키에 끌려가는 듯 했지만 장기인 3점슛으로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밀워키는 전반에만 휴스턴보다 9개 많은 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높이 우위를 이용한 골밑 공격은 효율이 좋지 못했다. 미들턴과 아데토쿤보가 37점 합작했지만 휴스턴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시간이 갈수록 높이를 활용한 아데토쿤보의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휴스턴 수비는 아데토쿤보의 돌파를 알고도 막지 못했다. 아데토쿤보는 자신에게 더블팀이 붙으면 비어있는 동료에게 패스하며 득점을 도왔다.

휴스턴은 스피드로 밀워키 높이에 맞섰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아데토쿤보의 돌파 득점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웨스트브룩의 자유투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는 대니얼 하우스 주니어가 수비에서 아데토쿤보의 패스를 뺏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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