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PL) 단 14경기 동안 거둔 어시스트 숫자가 아스날 그 어떤 선수의 도움 수보다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2일(한국 시간) "불과 반 시즌 만에 페르난데스는 풀시즌을 소화한 선수 못지않은 (득점) 생산성을 뽐냈다"면서 "14경기에 나서 8골 7도움을 수확했다. 도움은 마커스 래시포드(22)와 함께 맨유 선수 중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기준을 PL 전체로 넓혀도 호성적이다. 어시스트 11위다.

페르난데스보다 더 많은 도움을 챙긴 선수는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20개)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1, 리버풀·13개) 앤드루 로버트슨(26, 리버풀·12개) 다비드 실바(34, 맨체스터 시티·10개)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10개)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10개) 아다마 트라오레(24, 울버햄튼 원더러스·9개) 리야드 마레즈(29, 맨체스터 시티·9개) 하비 반스(22, 레스터 시티·8개) 로베르토 피르미누(28, 리버풀·8개)뿐이다.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올 시즌 아스날 최다 도움을 기록한 부카요 사카(18)가 6개로 페르난데스보다 적다. 첼시 도움왕인 윌리안(31)과는 7개로 동수"라면서 "이번 여름 맨유가 영입 적극성을 띄는 이유도 페르난데스라는 성공 사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스물다섯 살에 불과한 이 포르투갈 미드필더는 리스크 높은 패스를 즐긴다(this comes with making risky passes). 커팅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한 시도로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한다. 결과도 훌륭하다. (무리한 도전이 아닌)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플레이로 (팬과 구단을) 납득시켰다"고 덧붙였다.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날에도 팀 기여도가 높다고 칭찬했다. 특히 페널티킥(PK) 유도율을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57) 감독도 호평한 부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올 초 맨유 합류 뒤 총 6차례 페널티 키커로 나서 모두 집어넣었다. 최근 3시즌간 20회 연속 PK를 성공시켜 11m 지점서도 남다른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매체는 "(일정 절반만 소화했다고) 차기 시즌 페르난데스 기록을 단순 2배로 예측하면 곤란하다. (16골 14도움은) 다소 비현실적인 숫자다. 그러나 예상 스탯을 낮게 잡을 경우 페르난데스는 그 숫자를 훌쩍 뛰어넘을 잠재성이 있다. 자신을 의심했던 (맨유 외 타 구단) 눈초리를 후회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라며 소속 팀을 톱 4에 올려놓은 복덩이를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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