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귀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탕귀 은돔벨레(23) 이적설에 분노했다.

'가디언' '데일리 미러' 등 복수 영국 신문은 1일(한국 시간) "올여름 은돔벨레가 4500만 파운드(약 704억 원)에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은 구단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젊은 피를 팔 생각이 적지만 선수가 북런던을 떠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5570만 파운드(당시 956억 원)를 전 소속 팀 올림피크 리옹에 안기고 새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프리미어리그(PL) 21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에 그쳤다. 무엇보다 오프 볼 상황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활동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훌륭한 킥 력에 비해 낮은 득점 생산력도 비판 받았다. 지난달에는 주제 무리뉴(57) 감독 기용법에 불만을 드러 내며 팀 케미스트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 '스퍼스 웹' 웹사이트 갈무리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은돔벨레는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라면서 "마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보는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은돔벨레를 팔고 그 현금으로 백업 공격수를 영입하라(Eriksen all over again. Cash in now and reinvest in a back up striker)"며 소리쳤다.

또 다른 팬은 "규칙적으로 출장도 안 시키는데 왜 데리고 있느냐"고 성토했다. "집에 물이 줄줄 새는데 운전하지 않는 비싼 차를 (차고에) 박아두는 것과 같다. 당장 은돔벨레를 팔고 필요한 곳에 재투자하라(Reinvest where it is needed)"고 힘줘 말했다.

'시 해리스(Si Harris)'란 아이디를 쓰는 팬은 "은돔벨레에게 미안하다. 그의 부진은 모두 무리뉴 탓"이라는 의견에 "이거 농담하는 맞지?(This tweet is a joke, right?)"라는 재트윗을 올려 반박 의견을 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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