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주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윤주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밝게 웃을 수 없었다.

FC서울은 1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에서 성남FC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서울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9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윤주태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일단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승리해 기쁘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 사퇴 후 선수들은 크게 동요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혼란이 있었다.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감독님이 떠났다. 우리가 어쨌든 시즌을 잘 치러야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 자칫 잘못하면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럴수록 선참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코칭스태프와도 면담을 많이 했다. 오늘은 크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짧은 시간 내 할 수 있었던 걸 준비했고 다 쏟아 부었다. 개인적으로 오늘 승리가 서울 선수들이 보여줄 수 힘을 보여준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일도 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감독님이 사퇴하신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크게 말할 건 없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감독님이 많은 부분을 다 책임지고 나갔다.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시즌 첫 유관중 경기가 진행돼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팬들이 찾아왔다. 윤주태는 그 부분이 정말 설렜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 확실히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더 좋은 활약을 하고 힘도 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윤주태는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인데 한편으론 최용수 감독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오늘 득점은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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