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전준우(왼쪽) 1일 사직 KIA전에서 3회 상대 유격수 박찬호의 태그를 피해 3루로 달려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전날 실수를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8안타 4삼진 3실점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정훈이 4타수 3안타 1홈런,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2타점,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전준우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최근 타격 컨디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오늘은 상대 선발투수 임기영이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만큼 두 구종을 공략하고자 했는데 실투가 많이 들어오면서 승부하기가 수월했다”고 활약 비결을 말했다.

전날 외야 안타 타구를 놓치며 실점을 내줬던 전준우는 이날 주루에서도 열띤 자세를 보였다. 4-2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수비의 협살에 걸렸는데 분주한 움직임으로 아웃을 피했다.

전준우는 이 과정에서 KIA 유격수 박찬호의 태그를 피하며 3루로 향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전준우가 3피트룰을 어겼다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준우는 “런다운 마지막 상황에선 수비수와 거리가 꽤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전력질주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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