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고 알칸타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티아고 알칸타라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기 행선지는 확실하지 않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FC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한 선수다. 기술적인 능력이 탁월한 데다가 경기를 읽는 눈도 뛰어나다. 바르사 1군에서 100경기에 나서 11골과 20도움을 올렸고, 2013-14시즌부터는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해 231경기에 출전해 31골과 37도움을 올렸다. 바이에른 중원의 엔진으로 꼽히는 선수다.

2021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바이에른과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티아고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원 강화를 노리는 리버풀과 이적설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바이에른 측도 재계약 협상이 틀어졌다는 걸 인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티아고와 나누는 이야기는 언제나 생산적이다. 어떤 시점엔 재계약이 거의 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티아고가 얼마 전 살리하미지치 단장에게 선수 경력의 마무리 단계에서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이적을 허락하겠지만 헐값에 내줄 생각은 없다. 루메니게 회장은 "티아고와 여전히 1년간 유효한 계약을 맺고 있다. 티아고와 어떤 구단과 협의를 마치더라도, 그 구단은 일정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루메니게 회장은 "어떤 클럽도 지금까진 접촉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도 없다"며 티아고 이적이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리버풀 역시 바이에른 측에 정식 이적 제의는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스카이스포츠'의 독일 축구 전문가 라파 호닉슈타인은 "리버풀은 티아고 영입을 위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전략의 일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측은 어느 정도는 티아고가 떠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리버풀행을 배제하진 않았다.

리버풀엔 확실히 좋은 영입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호닉슈타인은 "여전히 2,3년은 전성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리버풀의 중원에 전혀 다른 역동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아직 공식 제의는 없다. 하지만 분명 리버풀엔 적절한 영입이 될 수 있다. 10월 5일 문을 닫는 이적 시장 동안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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