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김호영 수석코치 ⓒFC서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2020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 나란히 감독을 잃었다.

FC 서울은 30일 저녁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알렸다. 29일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FA컵 2020 8강전 1-5 참패 이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최근 공식전 12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부진했다. 최근 3연패 속에 내준 실점도 11골에 달했다. 전북 현대에 1-4, 대구FC에 0-6 패배를 당한 것에 이어 포항전 5실점으로 팀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시즌 K리그1 개막 후 벌써 세 번째 감독 교체다. 여전히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6월 28일 임완섭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고, 7월 17일에는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이 물러났다. 7월이 끝나기 전 최용수 감독이 세 번째 사임을 확정했다. 한 달 사이 세 명의 감독이 자리를 잃었다.

인천은 임중용 감독 대행, 수원은 주승진 감독 대행이 지휘 중이고 서울도 당장 후임 감독을 찾기 어려워 김호영 수석 코치 대행 체제로 8월 1일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현재 수원은 9위, 서울은 11위, 인천은 12위로 부진에 빠져있다. 감독 사임이라는 극약처방이 후반기 반등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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