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카티 피펜(55, 203cm)이 마이클 조던(57, 198cm)과의 사이가 금이 갔다는 항간에 소문을 일축했다.

피펜과 조던은 1990년대 시카고 불스에서 같이 뛰며 6번의 파이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던이 1인자, 피펜이 2인자로 1990년대 NBA를 지배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요즘 농구를 접한 NBA 팬들도 피펜과 조던의 업적은 잘 알고 있다.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인기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영향 때문이다.

'더 라스트 댄스'엔 시카고가 1997-98시즌 6번째 우승에 나서는 험난한 과정이 담겨 있다. 여기엔 피펜과 당시 시카고 단장인 제리 크라우스와의 갈등도 나온다. 뛰어난 활약에도 장기 계약에 묶여 낮은 연봉을 받은 피펜은 공개적으로 구단에 불만을 토로한다.

급기야 시즌 중 발목 수술을 받으며 오랜 기간 결장한다. 시즌 개막 전 부상 부위를 치료할 수 있었지만 피펜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더 라스트 댄스'에서 조던은 "충분히 시즌 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피펜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피펜과 조던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얘기가 돌았다. 하지만 피펜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내가 왜 30년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기분이 상하겠나? '더 라스트 댄스' 속 내용은 나를 전혀 괴롭히지 않았다. 오히려 1990년대 농구를 몰랐던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전성기를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