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경기 후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왼쪽)과 제이크 브리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5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고척스카이돔에 출근하자마자 체크한 것이 있다.

손 감독은 15일 경기 전 출근해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몸상태를 가장 먼저 확인했다. 지난 5월말 오른 팔꿈치 후방 염증으로 말소됐던 브리검은 53일 만의 등판이었던 14일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투수 전문가' 손 감독은 브리검의 경기 당일 느낌보다 다음날 몸상태를 더 신경썼다. 오랜만에 등판하고 나면 자고 일어났을 때 피로도나 통증이 다시 몰려올 수 있기 때문. 다행히도 브리검은 팔꿈치, 어깨 모두 괜찮은 상태였다. 손 감독은 그제서야 시름을 덜었다.

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어제 경기 끝나고 나서도 몸상태를 체크하고 오늘도 제일 먼저 브리검 어떤지 체크했다. 던지고 나서 안 좋았던 팔꿈치나 어깨도 다 괜찮다고 하더라. 어제 던지고 이긴 내용도 좋았지만 다음과 다다음날 몸 상태가 괜찮은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브리검 없는 사이 팀 성적은 좋았지만 선수들의 피로도도 쌓였다. 선발들도 좋을 때는 잘 몰랐지만 같이 연달아 안 좋다 보니 올라가는 어린 선수들이 부담이 됐다. 브리검이 돌아와서 계속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면 다른 투수들도 부담이 덜해진다. 브리검 등판해서 팀 연패도 끊었지만, 그 이상 많은 걸 얻었던 경기였다"고 전날 승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브리검은 4일 휴식 후 19일 인천 SK전에 다시 출격한다. 손 감독은 "일부러 개수를 그렇게 맞췄다. 그러고 나서 처음부터 시작하면. 다음 등판 때 80~90구 사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검 역시 "몸에 문제가 없다. 일요일 등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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