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우완투수 다니엘 허드슨. ⓒMLB닷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투수 다니엘 허드슨(33)이 단축 레이스로 펼쳐질 올 시즌을 두고 의문점과 우려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60경기 시즌으로 최고를 가릴 수 있겠느냐는 물음표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올 시즌은 162경기가 아닌 60경기만 치른다. 사이영상 후보들은 200이닝이 아닌 90이닝 정도만 던지면 되고, 홈런왕은 40개나 50개 이상이 아닌 30개 이상만 쳐도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점을 놓고 허드슨은 14일 화상통화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단축 시즌으로 최고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허드슨은 “60경기로 무엇을 증명할 수 있을까? 나는 모르겠다. 당신은 60경기만으로 누가 최고의 팀인지 가려낼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년보다 100경기 이상을 더 적게 한다. 지난해 워싱턴의 첫 60경기 성적이 어땠는지 돌이켜보자. 플레이오프 근처로도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은 지난해 초반 40경기에선 19승31패를 기록했고, 60경기 동안에는 27승3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전체 162경기를 치르며 93승69패로 반등했고,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단축 시즌이었다면 정반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워싱턴이었다.

물론 허드슨이 올 시즌 개막 자체를 놓고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허드슨은 “우리는 나가서 뛰고 싶다. 또 서로 경쟁하고 싶다. 이는 우리가 평생 해온 일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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