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를 착용하자고 호소한 마이크 트라웃의 어머니 데비 트라웃.ⓒ 데비 트라웃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어머니가 미국 전역을 향해 메세지를 던졌다.

트라웃 어머니 데비 트라웃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트라웃이 마스크를 쓰고 베이스를 도는 장면을 올렸다. 데비 트라웃은 해당 사진을 게시하며 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에인절스 외야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구를 할 수 있다. 여러분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마이크 트라웃이 베이스를 뛰면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공공장소에 외출 할 때 마스크를 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87만 4817명, 사망자 수 12만 9871명으로 모두 1위다. 6월 말부터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3만 명 이상 나왔다. 7월에 넘어와서 6일 동안 총 28만 79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개막에 대한 불안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미니 시즌 개막에 앞서 메이저리그 관련자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했다. 구성원 총 3185명이 검사를 받았고 1.2%인 3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19개 팀 선수 31명, 구단 직원 7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올 시즌을 포기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선수들이 연봉을 포기한 채 가족을 지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LA 다저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라이언 짐머맨, 조 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크 리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트라웃도 불참을 고민하고 있다. 아내 제시카 트라웃이 8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트라웃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아내와 아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나는 출산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 양성 검사를 하게 되면 14일 동안 자기 격리로 아이를 볼 수 없다. 나는 제시카와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나는 매일 이와 관련해 아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중요하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돌발상황이 발생이 발생하면 시즌 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겠다. 분명 야구를 좋아하고, 경기를 하고 싶지만 가족을 위해 옳은 결정을 해야 한다"며 고민을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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