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만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시즌 불참 선언으로 충격에 빠진 다저스지만, 사실 선발진에는 대체 요원들이 제법 있다. 선발과 불펜을 비교했을 때 여전히 문제는 불펜이다.

60경기 단축시즌이라고 해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다. 포스트시즌에서의 불펜 중요성을 생각해도 불펜투수를 더 확보해야 할 수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블리처리포트’ 또한 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 불펜을 더 보강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마무리 켄리 잰슨(32)이 불안해서 더 그렇다. 특급 마무리인 잰슨은 2018년에도 38세이브, 지난해에도 33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 시즌 모두 평균자책점은 3점대였고, 특히 지난해에는 3.71까지 치솟았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의 우완 잰슨은 2019년 개인 경력에서 가장 높은 3.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가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엘리트 마무리로서의 경력은 점차 해가 지고 있다”면서 특급으로서의 잰슨은 이제 수명을 다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에는 믿을 만한 셋업맨이 페드로 바에스와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있다. 트레이넨은 2018년 오클랜드에서 3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으나 2019년 평균자책점은 4.91로 뛰어올랐다”면서 “트레이넨이 2018년 폼으로 반등한다면 다저스 불펜은 세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팀이 타이틀(월드시리즈 우승을 지칭)을 향해 뛰는 모드가 된다면, 또 다른 구원 투수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게 점쳤다.

트레이넨의 반등은 장담할 수 없는 문제고, 최근 영입한 AJ 라모스 또한 트레이넨과 비슷하게 왕년의 성적이 빛나는 선수다. 라모스는 어깨 수술 전력도 있어 사실 미지수에 가깝다. 프라이스의 이탈로 불펜에서 쓸 수 있는 선발 카드 하나가 더 줄어든 상황에서 다저스 불펜에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 나올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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