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지영, 우지윤(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전 멤버 우지윤과 불화설로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불화설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안지영의 인스타그램 팔로잉 목록에는 우지윤 계정이 없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불화 의혹이 다시 제기됐고, 안지영은 힘들어서 우지윤 팔로잉을 끊었다고 털어놨다.

안지영은 계속되는 불화설 관련해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로 매주 심리상담을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밤마다 꿈에 나와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팔로잉을 끊는 것)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한 이후로 두 사람을 둘러싼 불화설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 팀 내 비중 등을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아 탈퇴를 결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안지영은 이 같은 소문에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우지윤과 불화설 관련해 "우지윤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4년간 함께했다"며 "너무 많이 달려와 쉬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해서 가는 건데 불쌍한 사람을 만들고 억측을 하니 속상하고 화도 났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이가 안 좋거나 우지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 ▲ 안지영, 우지윤(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그런데 지난달 우지윤이 새 앨범 '오:써클' 수록곡 일부 가사로 안지영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우지윤 앨범 수록곡 '도도' 가사에는 "끊임없이 원하고 욕심 이성 Side out 넌 날 밀어버리곤 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Tryna Gaslighting/ 악몽이라는 내가 마지막까지 내가 이기적이라 내가 이기적이라 내가 내일이 널 위해 온다며 자기합리화 꽃을 피워 걱정이야"라는 누군가를 저격한 듯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안지영을 염두에 두고 쓴 가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다른 수록곡 '섬'에는 "너의 favorite 보물찾기 map에서 Blank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으니"라는 내용 역시 안지영 저격 의혹을 키웠다. 안지영이 볼빨간사춘기 1인 체제로 나선 후 발매한 첫 앨범의 첫 번재 트랙 '빈칸을 채워주시오'라는 것을 들어, 우지윤의 '섬' 가사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가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추측 속에서 우지윤은 탈퇴하기 이전에 쓴 가사라고 해명했다. 우지윤은 ”’도도'는 2019년에 작업해서 그 중 일부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었다. 남은 일부가 메인으로 왔다"며 "'섬' 여기 작년 여름에 가이드 일절을 완성시킨 곡이다. 지금과 inst 이외에 다른 부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 ▲ 안지영, 우지윤(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그러나 안지영은 이러한 논란에 심적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지영은 "낯선아이(우지윤)의 '도도'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다. 의도가 어찌 됐던 나는 누가 봐도 내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언팔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졌냐.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다. 내 개인 SNS인데 팔로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다"며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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