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원 사이트 멜론. 제공ㅣ멜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7월 중부터 차트 집계 방식을 변경한다.

멜론 측은 5일 스포티비뉴스에 "현재 실시간 차트가 7월 중으로 폐지된다"고 밝혔다. 현재 1시간의 이용량으로 집계하는 실시간 차트가 7월 중부터 24시간 기준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지난 5월 관련 공지가 한차례 전해졌기에, 멜론 측은 더이상 사전 공지 없이 7월 중 차트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24시간 기준 차트를 선보일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공지보다 구체화된 것은 7월 중이라는 정도다. 

일찌감치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멜론 측은 테스트를 통해 해당 집계 방식이 완벽하게 구축됐다고 판단되면, 새 차트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 멜론 차트는 곡 하나의 재생 횟수를 아이디 1개당 1일 재생을 기본으로 집계해, 순위를 산출한다. 한 사용자가 A라는 곡을 24시간 동안 24번 들어도, 1번으로 집계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부정 ID 사용으로 인한 차트 조작 의혹, 팬덤 스트리밍 총공 등도 이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음원 플랫폼 플로는 지난 3월 실시간 차트를 폐지, 24시간 단위 순위를 도입해 사재기 논란, 팬덤 총공으로 인한 줄세우기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멜론 측은 "차트 순위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함으로써 순위 경쟁에 대한 몰입을 낮출 계획"이라며 "차트가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을 통계로 보여주고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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