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왼쪽)과 전 멤버 우지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전 멤버 우지윤과의 불화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안지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우지윤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한 것과 관련해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로 매주 심리상담을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밤마다 꿈에 나와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했다"고 설명했다. 

안지영은 "낯선아이(우지윤)의 '도도'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다. 의도가 어찌 됐던 나는 누가 봐도 내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언팔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졌냐.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다. 내 개인 SNS인데 팔로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다"며 강조했다. 

안지영과 우지윤의 불화설은 벌써 세 차례 제기됐다. 지난 4월 우지윤이 진로 문제로 탈퇴를 알리면서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이 한 차례 제기됐다.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 팀 내 비중 등을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것. 이후 지난달 우지윤이 발표한 신곡 '도도' 가사 중 "널 날 밀어버리고/그대로 가로채/가스라이팅/다행이야 난 나가" 등의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작성한 SNS 게시글. 출처|안지영 인스타그램 캡처

안지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지윤의 탈퇴가 공식화되기 전 나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고 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했다. 자필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다"며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회사 동료 아티스트, 스탭들, 주변 지인들은 나와 잘 마무리했다고도 들었다. 활동하는 동안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 받은 것이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해명했다. 

안지영은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한다.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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