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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으로 2연승, 포항 김기동 감독 "팔로세비치 복귀하면 시너지 날 것"

기사승인 2020.07.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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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동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김기동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9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승점 16점으로 5위. 포항이 받아든 성적표다. 순위를 보고 실망할 이유는 없다. 2위 울산 현대(승점 20점)와 차이가 4점에 불과하니 포항의 시즌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과정은 좌충우돌이다. 개막전 맹활약한 풀백 듀오 심상민과 김용환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상주 상무로 떠났다. 여기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7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공격의 핵심 팔로세비치, 측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김상원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애초에 그리 두껍지 않은 스쿼드라, 시즌 운영에 애를 먹을 것처럼 보였다.

포항은 실력으로 우려의 시선을 씻었다. 8라운드 강원FC전, 9라운드 광주FC전을 연이어 2-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연승 행진을 했다.

김기동 감독은 팔로세비치 자리에 공격수 심동운을, 그리고 왼쪽 수비엔 유망주 박재우와 베테랑 오범석을 기용하면서 위기를 넘었다. 여기에 팔라시오스도 광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지금 스쿼드를 고려하면 좋은 경기력을 하고 있다는 설명. 김 감독에게 이 대신 잇몸으로 싸우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물었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과 일문일답.

- 이탈 선수들이 많다. 그럼에도 2연승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지금도 힘들다. 군대 간 선수들은 (김)상원이, (박)재우가 잘해줬다. 그런데 상원이가 또 다쳤다. 재우가 들어오면서 작년에 기용하면서 가능성을 봤다. 강원전에선 재우가 잘해줬다. 그리고 (오)범석이가 팀에 합류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서 장점이 있는 선수다. 이쪽 저쪽에서 다 뛰어줄 수 있는 선수다. 광주전에서는 패기보단 노련한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왼쪽에 활용했다. 그러면서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 팔로세비치가 부상이라 문제긴 문제다. 매끄럽게 공격으로 이어줄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지금은 심동운이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도 해주고, 공간 활용도 많이 하고 움직여가면서 맞춰가고 있다.

- 팔로세비치 대신 심동운이 들어온 뒤 느낌이 다른데.
팔로세비치는 패스를 받아서 뿌려주는 스타일이고, 동운이는 수비 가담을 많이 해주면서 공간으로 빠져다니는 스타일이다. 조금 다르다. 팬들이 보시기엔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다. 선수들의 장점이 각각 다르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의 스타일을 살려줘야 하기 때문에 다르게 볼 순 있다.

- 현재 경기력에 만족은 하나.
광주전도 마찬가지지만 초반 경기 내용에선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어쨌든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무실점으로 가고 있다. 조만간 팔로세비치도 합류하면. 지금 분위기가 좋고 실점이 없는 상황에선,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돌아오면 그걸 바꾸려다 보면 시간이 걸린다.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도 분위기를 잘 만들었으니 돌아오면 더 좋아질 것이란 생각은 있다.

- 선수 구성이 바뀌면 구사하는 축구도 변할 수밖에 없지 않나.
큰 틀은 항상 비슷하다. 축구라는 게 항상 그렇게 움직여야 하고, 항상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없다. 큰 틀은 잡아주지만 임기응변으로 바꾸는 것들은 선수 개인 능력이라고 본다. 큰 틀은 잡아놨고 상대에 따라서, 선수 특징에 따라서 경기마다 매번 바뀐다.

- 팔라시오스의 임대설이 있었다.
그때 몸하고, 지금 몸하고 비교하면 많이 날씬해지고 날렵해졌다. 그때는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공격할 때 어떻게 조화를 맞춰가야 할지 완전히 '제로'였다. 시간이 조금 많이 흘렀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완델손도 한국에 와서, 포항에 와서 처음부터 좋은 경기를 하진 못했다. 비디오를 잘라서 보여주고 미팅을 하면서 만들어갔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팔라시오스가 선수들하고 조화가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 훈련하고 미팅하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 팔라시오스에게 좋아지길 바라는 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상황 판단이 명확하지 못하다. 템포를 늦춰야 할지. 상대가 진을 치면 패스를 주고 들어가야 하고, 수비 위치를 못 잡으면 더 빠르게 들어가야 한다. 인식이 부족하다. 중앙에 선수도 없는데 크로스 올리고 끝나는 경우가 몇 번 나온다. 그런 상황을 보면 상황 인지가 부족하다. 자기 '느낌(필)'대로 공격을 하다 보니까, 그런 게 좀 나온다. 조금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어떤 상황이 나오면 거기에 맞게 해주면 좋겠다. 계속 만들어 가고 있다.

-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다. 일류첸코가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백업 공격수라고 할 만한 선수가 부족해보인다. 보강 계획은?
구단 사정도 있고 포워드 쪽은 영입은 생각이 없다. 일류첸코가 부상이나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온다면, 팔라시오스가 그 위치에 나올 수도 있다. 안양에서도 조규성하고 함께 나오기도 했다. 연습할 때도 그 자리에도 뛰게 하고 있다. 제로톱도 있다. (송)민규하고 동운이가 제로톱으로 하기도 했다.

- 이제 시즌의 1/3을 지났다. 지금까지 시즌을 돌아보면.
광주전에서 첫 연승을 했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실점이 많다곤 했지만, 인터뷰에서 '조직적으로 골을 준 적은 없다. 다만 세트피스에서 골을 많이 줬다'고 했다. 그게 좀 아쉽다. 서울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세트피스 두 방, 전북전에서도 잘하고도 세트피스 두 방. 그래서 경기를 놓쳤다. 아무리 많이 점유하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도, 중요한 시점에 실점한 것에 대해선 너무 아쉽다. 그리고 세트피스에서 무실점한 2경기에서 연승을 한 것이다.

-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이기고 지는 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만들고, 노력하고, 좋은 찬스를 만들 것이다. 그걸 넣으면 이기는 것이고, 그게 들어가지 않으면 비기거나 질 것이다. 일단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 그러면 이기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 성남전은 어떨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역습을 하고, 수비적으로 내려설 땐 5-4-1로 수비를 하더라. 실점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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