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45점에서 제자리걸음하며 9위로 내려앉았다.

VAR이 하나의 변수였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에게 실점했고, 2분 뒤 터진 해리 케인의 동점 골은 VAR 끝에 취소됐다. 케인의 골 취소는 토트넘을 위기에 빠뜨렸다. 셰필드가 리드를 확실하게 잡으면서 이전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내가 느끼는 걸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젠 주심의 몫이 더이상 아니다. 피치에 있는 사람은 부심이다. 깃발을 드는 사람들은 부심을 위한 부심"이라며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전반전엔 잘했다고 생각한다. 득점을 하고서 너무 신을 냈다"며 골 취소가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정에 대한 불만이 패배한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이미 경기는 끝난 상황이었다. 실망감에 대처하기엔 후반전 토트넘 선수들의 정신력이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 정신력이 강해야만 한다. 우리가 경기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부족했다. 경기를 바꿀 45분이 더 있었다"며 토트넘 선수들의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셰필드의 수비 역시 까다롭다고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기본적으로 8명이 조직을 짜고 막았다. 셰필드는 강하고, 키가 크고, 촘촘했다. 침투하기에 아주 어려운 형태다. 셰필드보다 먼저 득점해야 했다"고 말했다.

공격적으로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 역시 아쉬움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4명의 공격적인 선수들을 배치했다. 침투를 노리고, 조합 플레이를 펼치고, 속도를 높이려고 했다. 우리 공격수들이 빠르고 공격적이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조금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야 했다. 아주 실망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경기력 부진을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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