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정되지 않은 케인(왼쪽)의 득점 ⓒ토트넘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멀어지는 형세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45점에서 제자리걸음하며 9위로 내려앉았고, 셰필드(47점)는 3점을 더하며 7위로 올라섰다.

홈 팀 셰필드의 조지 발독이 킥오프 직후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셰필드의 초반 공세를 잘 견딘 뒤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문전으로 올라갔다. 에릭 다이어의 머리에 맞은 뒤 뒤로 흘렀고 무사 시소코가 쇄도했지만 아웃됐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쥬 오리에가 공격에 가담한 뒤 올려준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향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몸에 맞으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공세은 이어졌다. 전반 23분 다시 한번 토트넘이 빠르게 셰필드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슈팅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전반 28분 베르흐바인이 넘겨준 크로스를 모우라가 뒤로 내주자 시소코가 영리하게 땅볼 슈팅했지만 딘 헨더슨에게 막혔다.

경기를 주도하던 토트넘은 선제골을 셰필드에 내줬다. 셰필드는 중앙 수비수가 골문까지 전진하는 전매특허 전략으로 골을 뽑았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 바샴이 공격에 가담한 뒤 꺾어준 패스를 산데르 베르게가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한 골을 만회했지만 VAR에 울었다. 전반 33분 루카스 모우라가 돌파하면서 넘어진 뒤 공이 굴절되자,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바샴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모우라가 넘어질 때 공이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내려져 골이 취소됐다.

연이어 토트넘이 몰아쳤지만 셰필드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지오반니 로 셀소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때렸다. 전반 45분 토트넘이 좌우로 크게 흔들며 셰필드를 공략했다. 왼쪽 측면에서 벤 데이비스가 꺾어준 패스를 로 셀소가 슈팅했지만 수비 벽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모우라가 가까운 쪽 골대로 움직이며 헤딩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전 초반에도 힘싸움이 팽팽했다. 토트넘이 공격을 주도하며 빈틈을 엿봤지만 셰필드가 쌓은 사실상 파이브백 수비가 단단했다. 토트넘은 베르흐바인을 빼고 에리크 라멜라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하지만 좀처럼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되려 셰필드의 짜임새 있는 반격에 흔들렸다. 후반 16분 되려 데이비드 맥골드릭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지만 옆그물을 때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엔다 스티븐스가 벤 오스본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한 뒤 문전의 리스 무세에게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배달했다. 무세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공격은 계속했지만 슈팅 만들기엔 실패했다. 골망을 흔들어도 번번이 휘슬이 울렸다. 후반 32분 케인이 수비 뒤로 빠져든 뒤 골대 안에 공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34분에도 케인이 골망을 흔들기 전에 반칙이 선언됐다.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셰필드에 쐐기 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39분 베르게가 발독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올려준 크로스를 올리버 맥버니가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늦은 만회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중앙으로 패스를 돌려줬고 케인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2골을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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