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와 이효리(왼쪽부터)가 논란에 휩싸인 라이브 방송. 출처ㅣ윤아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가수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가 음주 후 노래방에 방문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두 사람은 나란히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효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효리입니다.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습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인 이효리는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윤아 역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올리며 "경솔했던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 반성한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에 생각과 판단이 부족했다.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 이효리와 윤아(왼쪽부터). 출처ㅣ이효리 SNS

앞서 이효리는 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동생"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윤아와 만남을 인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나란히 흰색 벙거지 모자를 쓴 채 '케미'를 뽐낸 두 사람 모습이 담겼고, 이들 앞에는 맥주잔이 놓여있어 술자리를 가진 것을 추측하게 했다.

이후 장소를 노래방으로 옮긴 두 사람은 각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켰고, 방송 중 한 지인은 윤아가 음주 후 노래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SM에서 전화 오는 거 아니냐. 고소장 날아오는 거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염려하기도 했다.

이에 윤아는 "괜찮다. 여기 SM 같이 있으니까"라고 답했고, 이효리는 마이크를 잡고 "윤아와 술을 마시고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며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다.

하지만 "만취는 아니다"라고 설명한 두 사람에게 한 누리꾼이 노래방 방문을 지적하자 이효리는 당황한 듯 지인에게 "노래방 오면 안 돼?"라고 물었고, "마스크 끼고 왔다"고 해명한 두 사람은 결국 "여러분 다시 올게요"라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현재 노래방은 코인노래방처럼 영업이 금지된 곳은 아니지만 전파 위험이 높은 까닭에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속 감염 위험 시설 중 한 곳인 노래방에 방문했다는 지적을 받고 논란에 휩싸이게 되자, 이효리와 윤아는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특히 이효리와 윤아는 코로나19 최전방에서 뛰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캠페인인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만큼 사과 후에도 강도 높은 비판을 받게 됐다.

이효리는 지난달 12일 "좀 늦었지만 성유리 지목으로 '덕분에 챌린지' 올려요. 좀처럼 쉽게 끝나지 않을 거 같은 이 시기에 더위까지 몰려와 의료진분들 많이 힘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인내하며 이겨냅시다"라며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고, 윤아 역시 지난 5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어려운 시기에 진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을 표합니다. 의료진 여러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챌린지에 참여한 바 있다.

이효리와 윤아는 2018년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만나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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