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오른쪽)의 득점에도 바르사는 승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승점 1점만 추가하며 레알마드리드 추격에 실패했다.

FC바르셀로나는 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바르사는 승점 70점, 아틀레티코는 59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

전반 8분 라키티치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낸 뒤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다. 골문 앞에서 땅을 때리고 튀어올라 까다로운 궤적을 그렸지만 오블락이 깔끔하게 선방했다.

전반 11분 바르사가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서 볼을 처리하려던 디에고 코스타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렀다. 행운의 자책골이었다.

아틀레티코도 포기하지 않고 금세 반격했다. 전반 15분 야닉 카라스코가 측면에서 넬송 세메두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를 저지하려던 아르투로 비달을 완벽하게 속이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자책골을 기록한 코스타가 페널티킥까지 실축했지만, VAR 이후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페널티킥 처리 이전 골라인 앞으로 나왔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사울 니게스가 대신 키커로 나서 이번엔 성공했다.

전반 22분 메시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는 살짝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9분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를 메시가 골문으로 돌려놨지만 이번에도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42분 메시의 직접 프리킥이 수비벽을 섰던 사울의 머리에 맞고 굴절됐지만 오블락이 반응해 막았다.

후반 3분 바르사가 다시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메두가 펠리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메시가 이를 파넨카킥으로 성공하면서 자신의 통산 700호 골을 성공했다.

아틀레티코의 추격은 또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카라스코가 세메두의 무릎에 걸려넘어졌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다시 한번 키커로 나선 사울의 페널티킥은 테어 슈테겐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

바르사는 우승 경쟁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 26분 세메두가 꺾어준 크로스를 비달이 골문을 향해 돌려놨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후반 30분 알바의 크로스에 맞춰 비달이 몸을 날렸지만 헤딩이 정확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도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테어 슈테겐이 가슴으로 안전하게 안았다.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치명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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