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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선발 정찬헌, 때로는 롱릴리프 때로는 마무리처럼…

기사승인 2020.07.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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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헌.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마운드에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투구할 때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마치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같다. LG 트윈스 정찬헌 이야기다.

정찬헌은 올 시즌 LG 선발진 에이스다. 6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완봉승 1경기를 포함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고 있다. LG 신인 선발투수 이민호와 '원투펀치'로 불리고 있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으로 이뤄진 '윌켈차 라인'이 부진하지만, 정찬헌, 임찬규, 이민호가 LG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에이스라는 평가에 대해 정찬헌은 "동료들이 장난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은 상태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시기상조다. 부담스럽다. (김)현수 형이 빛난다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2019년 허리 수술을 받은 정찬헌은 올 시즌 몸 관리가 불펜보다 몸 관리가 조금은 더 쉬운 선발로 자리를 옮겼다. LG는 정찬헌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체크하며 그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이민호와 번갈아 가며 선발로 등판을 했으나 최근 두 선수 성적이 좋고 정찬헌 허리 상태도 점점 나아지면서 LG는 6인 선발 체제가 갖춰졌다.

정찬헌은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열흘 기간 쉬면서 던질 수가 없다. 코치진과 이야기를 해서 휴식 일을 줄여가고 있다. 정식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한다. 회복 속도를 체크하고 있다. 열흘 쉬고 몇 번 던지고 괜찮으면 7~8일을 쉬고 던져보고, 점점 줄여 5~6일까지 생각하고 있다. 회복이 좋아지고 경기력도 괜찮으면, 고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알렸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해 프로 12년째를 뛰고 있는 정찬헌은 다양한 보직 경험이 현재 선발투수로 던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과거 스윙맨, 롱릴리프, 중간계투, 마무리까지 다양한 보직을 뛰어본 경험이 있다. 다양한 보직 경험이 다양한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찬헌은 "중간에서 던졌던 경험들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점수 차가 있어 여유가 있을 때는 롱릴리프의 마음으로 던진다. 위기 상황 때는 생각이 바뀐다. 마무리의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던진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마무리가 힘든 자리인 것 같다. 두루두루 해봤지만, 부담과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선발은 다음 이닝이 있기 때문에 내 밸런스를 만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중간, 마무리는 그 이닝, 그 타자가 아니면 다음 이닝이 없다. 다음 경기가 된다. 또한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으면 영향력이 다음 경기로 이어진다. 회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른 변신이 가능한 정찬헌은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자신의 투구에 많은 변화를 주는 투수다. 그는 포심 패스트볼을 시작으로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다양한 구종은 그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그는 다양한 구종을 갖게 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정찬헌은 "스플리터는 2009년에 던졌다가 실패한 구종이다. 군대를 다녀온 뒤부터 많이 써봤다. 포심과 커브로는 한계가 있었다. 스플리터를 만드는 데 4~5년 걸렸다. 나이가 어려 힘이 있을 때는 포심, 커터, 투심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손 모양을 바꿔 던질 때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모든 변화구를 빠르게 던져 각이 짧지만 빠른 변화구를 던지려고 한다. 그래서 포심 패스트볼 같은 강한 커브가 됐다"고 짚었다.

그는 경험과 더불어 나이와 함께 힘이 빠지면서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찬헌은 "예전에는 빠른 볼은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변화구는 다 볼로 떨어뜨렸다. 이제는 힘이 빠져서 존에 넣고 빼는 게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 불펜에 있을 때는 강하게만 던졌다. 커브는 볼로만 던지는 구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스트라이크로 던진다. 타자에게 맞는 것은 그냥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던진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올 시즌 로테이션을 나눠 맡은 이민호와 함께 "10승 합작"을 목표라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민호가 30일 경기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해 2승(2패)에 머무르고 있다. 정찬헌이 4승을 기록해 두 선수는 6승을 합작하고 있다.

정찬헌은 "선발투수는 10승을 기본 목표로 갖고 간다. 서로 잘해서 5승씩만 나눠 하자는 일차적인 동기부여였다. 그렇다고 10승을 안 할 것도 아니다. 아직 10승을 채우지 못했다. 서로 잘하자는 의미가 큰 내용이다"며 이민호와 함께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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