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순재(85)의 전 매니저가 머슴같은 생활을 하다 2달 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인 가운데 이순재는 "이미 아내와 사과를 했다"며 매니저에게 사과한 사실을 밝혔다.

29일 방송한 SBS '8뉴스'에서 이순재의 매니저로 활동하다 두 달 만에 해고된 김모 씨는 그간 가족이 시키는 허드렛일을 했다면서 "머슴살이"에 비유하며 하소연했다.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하며 추가 수당 없이 기본급 18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회사는 4대 보험도 들어주지 않았고 근로계약서도 없었고, 이 같은 고충을 이순재에게 직접 호소했지만 들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 일로 고용 두 달 만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는 30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아내가 몇 차례 잘못한 것이 맞다. 상황을 듣고 이미 전 매니저와 만나 사과했다. 매니저를 직접 채용한 것이 아니기에 회사 측과 상의를 하라고 조언했는데 그것이 잘 협의되지 않은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순재는 "지금껏 사람을 잘라본 적이 없고, 막말한 적도 없다. 우리 일이 업무 시간이 따로 없고 힘든 일이기는 하다"면서 "매니저는 회사가 채용해 작업 조건을 잘 몰랐다. 4대 보험 문제를 이야기하기에 네 권리인데 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들어왔느냐, 문제가 생기면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편파보도, 과장보도에 대해 밝히려 했으나 저는 직접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 입장문 등을 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소속사 측은 기자회견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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