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재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목표는 U-20 월드컵 출전이지만, 일본과 자존심 싸움에서 당연히 물러설 순 없다.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한다. 훈련은 7월 10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된다. 김정수호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1차 국내 훈련에서 팀의 방향성 정립과 선수 점검 등 기본을 단단히 하는 데 힘을 쏟았다.

김정수호의 1차 목표는 오는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이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해야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공격수 권민재는 지난해 11월 U-19 챔피언십 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몰아쳤다. 그는 "2차 소집이지만 매번 대표팀에 오는 일이 영광이고 기쁜 일이다. 소집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장단점을 묻자 권민재는 "장점은 볼을 받으러 다니는 움직임이다. 볼을 받고 나면 드리블이나 패스도 좋다. 단점은 키가 작고 몸싸움이 약한 편"이라고 솔직히 답했다. 다만 "고등학생 때는 지금보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적게 하고 신체 능력이 더 좋지 않았다. 대학교에 오면서 신체 능력을 많이 하고 주력을 올리는 훈련도 많이 했다. 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은 것 같다"며 기량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U-19 대표팀은 프로 선수, 대학 선수, 심지어 고교 선수까지 다양하게 모였다. 권민재는 동국대학교 소속으로 대학 무대를 누빈다. 하지만 권민재는 "제가 생각하기엔 대표팀에선 다 똑같은 선수다. 프로에 있는 선수도, 대학교에 있는 선수도 똑같은 조건이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일본, 이라크, 바레인과 한 조에 속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오랜 숙적이고, 개인기가 뛰어난 이라크와 바레인 역시 까다로운 상대다. 권민재는 "조 추첨 결과를 보고 그렇게 강한 상대가 걸릴 줄 몰랐다. 일본하고 만났을 땐 무조건 이기고 싶다. 다른 팀들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U-20 월드컵이다. 특히 김정수 감독은 지난해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8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권민재는 "(김정수) 감독님은 전방 압박을 많이 이야기하신다. 볼을 빼앗겼을 때 전방부터 다같이 수비하는 점을 많이 이야기하신다. 처음엔 호흡이 터지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적응되니까 수월해지고 있다"며 "U-20 월드컵이란 무대는 정말 크다. 저희 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다. 지금부터 잘 다듬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성적을 내고, 우승까지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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