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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왔던 벤투, '4년 전 마지막' 윤빛가람 어떻게 봤을까

기사승인 2020.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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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 대표팀 시절 윤빛가람(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에서 미리보는 K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우승 경쟁 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맞붙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두 팀이 만난 만큼, 파울로 벤투 감독도 경기장을 찾았다.

울산은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전북전을 치렀다.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준 만큼,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안방에서 전북을 넘어야 지난 시즌 준우승 아픔을 털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울산에 미소 짓지 않았다. 전반 23분 경에 김기희가 김보경 발목을 밟았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다이렉트 레드 카드 퇴장이었다. 울산은 수적 열세에 수비적인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전북은 역습에서 공격 주도권을 잡고 울산을 흔들었다.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4분 한교원이 손준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 쿠니모토가 수비 4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쐐기골에 성공했다. 비욘존슨, 이청용 등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전북의 집중력에 무너졌다. 

수적 열세 뒤에 급격하게 흔들렸지만, 윤빛가람은 중원에서 제 몫을 다했다.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공격 활로를 찾으려고 했고,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 템포를 조율했다. 전북에 쏠린 흐름을 바꿔보려는 시도였다.

후반 36분에 킬러 패스로 전북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비 2명이 압박하는 타이밍을 절묘하게 이용해 침투하던 김인성에게 볼을 건넸다. 김인성의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패스 한 방으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1분 뒤에도 수비 4명에 앞에 진을 친 상황에 설영우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넣었다. 46분에는 불투이스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수비와 등 진 뒤에 김인성에게 1대1 기회를 만들어줬다.

윤빛가람의 공격 조율 능력이 십분 발휘된 장면이었다.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벤투 감독 눈길을 사로 잡을 만한 패스였다. '비프로일레븐' 통계에 따르면, 윤빛가람은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적인 패스를 뿌렸고 성공률은 76.5%였다. 공격 지역으로 좁히면 13번 중에 10번이 성공했다. 전진 패스(13번 성공), 횡패스(15번 성공)도 좋았고 백패스는 2번에 불과했다.

다만 국가대표와 인연은 그렇게 많지 않다. 2010년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15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2016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체코전을 마지막으로 대표 팀에 뽑히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도 3년 9개월 만에 돌아와 감각적인 프리킥 골과 도움으로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에도 울산은 졌지만, 윤빛가람의 발끝은 빛났다. 어쩌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만날 아시아 팀에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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