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크로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니 크로스가 술을 너무 마셔 의사를 부를 뻔했다. 그만큼 패배의 아픔이 컸다.

26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토니 크로스의 동생인 펠릭스 크로스는 '아인파흐 말 루펜'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언급했다.

펠릭스 크로스는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좌절감을 느끼면서 술을 마셨다. 우린 거의 의사를 부를 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형인 토니 크로스는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이유가 있었다. 그때 아내가 '의사를 부르겠다'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패배의 아픔을 덜어내는 방법은 없었다"라며 "다른 날에는 스테판 라이나르츠와 함께 술을 마셨다. 테킬라를 마셨다. 그 술만 잘 내려갔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니 크로스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와 만났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패배의 아픔을 호소한 토니 크로스는 1년 뒤 그 아픔을 씻어냈다.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토니 크로스는 3번 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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