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 베르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 카이 하베르츠(바이엘레버쿠젠)에 대한 관심을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영입 시도가 어려운 현실도 인정했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겼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 리버풀은 전력 보강을 하며 전성기를 유지하려는 구상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목표는 독일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2016-17시즌부터 4시즌을 분데스리가에서 뛰면서 123경기에서 85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빠른 발과 정확한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리버풀은 기존의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스리톱에 베르너까지 더해 막강한 공격진을 꾸린다는 구상이었다.

여기에 독일의 떠오르는 샛별 카이 하베르츠 역시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베르츠는 20살의 어린 선수지만 벌써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버쿠젠 소속으로 벌써 143경기에 나서 43골과 30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리버풀의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은 7일(한국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지구상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티모 베르너는 굉장한 선수고, 카이 하베르츠 역시 엄청난 선수"라고 밝혔다. 사실상 리버풀이 두 선수 영입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

문제는 역시 이적 성사 여부다. 코로나19로 리그 일정이 늦춰지고, 구단 수익이 감소하는 등 각종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적절한 시기, 기회,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6,7주 전 우리는 올해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시즌의 '후반전'을 치르지 않았다면, '좋아, 언제 축구가 다시 시작되는거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서야 곧 시작한다"며 현재 상황이 지나치게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것이 이미 안정을 찾은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남겨둔 여지를 활용하고 있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순간이다. 모든 것이 미래에 좋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 이적을 추진하기엔 이전과 사정이 달라졌다는 주장이다.

현재 베르너의 경우 리버풀이 아닌 첼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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