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나우두(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호나우두(43, 브라질)는 "언터처블 공격수였다"는 옛 동료 증언이 나왔다.

에스파뇰 아벨라르도 페르난데스(50) 감독은 3일(한국 시간)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호나우두는 정말 대단했다. 함께 뛴 (공격수) 동료 가운데 가장 위대했던 스트라이커"라고 힘줘 말했다.

현역 시절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소화했던 페르난데스는 1989년 스포르팅 히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고 이후 9년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호나우두는 1996년 바르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대 수준급 수비수였던 페르난데스 눈에도 호나우두는 '난놈'이었다.

"한 시즌밖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내 생애 최고 스트라이커는 호나우두다. 그때(1996~1997년)가 최전성기였지 않나. 정말 대단했다."

"파워, 스피드, 테크닉, 보디 밸런스. (축구에 필요한) 모든 걸 다 갖췄다. 호나우두는 90분 내내 골대를 체크하고 플레이했다. 호나우두를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상대는) 되도록 바르사 9번 공격수가 아예 공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게 최선의 수비였다"고 덧붙였다.

호나우두는 바르사에서 딱 한 시즌 뛰었다(1996-97시즌). 리그와 컵 대회 통틀어 41경기 40골을 기록했다.

1997년은 호나우두가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해다.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월드 사커 올해의 선수, 라리가 최우수 선수와 득점왕, 옹즈도르를 싹쓸이했다. 옛 동료 회상이 충분히 납득될 만한 퍼포먼스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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