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디어 몰리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현역 최고 포수로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를 꼽았다. 37살 베테랑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는 여전히 최고 수준 포수로 인정받았다.

보든은 3일(한국시간) 리그 최고 포수 10명을 정리한 칼럼에서 "리얼무토는 현역 포수 가운데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FA를 앞둔 리얼무토는 포수 몸값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 썼다.

보든은 "리얼무토는 타율을 높일 줄 알면서 장타력도 겸비했다.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프레이밍과 블로킹 능력은 평균 이상이다. 뛰는 팀을 막을 수 있는 어깨는 단연 최고. 지난해 도루 저지율은 리그 1위인 47%였다"고 소개했다.

공수 모두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FA 계약 규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리얼무토는 지난 4년 동안 홈런이 11개-17개-21개-25개로 늘어났다. 도루 저지율은 32%-38%-47%로 올랐다.

보든은 리얼무토 외에 개리 산체스(양키스), 윌슨 콘트레라스(컵스), 야스마니 그랜달(화이트삭스), 로베르토 페레스(클리블랜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보스턴), 몰리나, 미치 가버(미네소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윌슨 라모스(메츠)까지 10명을 현재 리그 최고 수준 포수로 꼽았다.

몰리나는 이 명단에 오른 포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선수는 33살인 포지. 몰리나보다 4살 적다. 보든은 몰리나가 운동 능력은 잃었을지 몰라도 홈플레이트 뒤에서 경기를 만드는 능력은 여전히 최고라고 추어올렸다.

그는 "몰리나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선수다. 내가 본 포수 중에 가장 경기 운영이 뛰어나다.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공격에서는 평균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50%에 육박했던 도루 저지율은 27%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안길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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