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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스트레스' 두산 추가 트레이드가 답? 일단은 김강률

기사승인 2020.06.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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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포수 정상호(왼쪽)가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좌완 이현승을 다독이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는 3일 현재 15승9패로 리그 3위다. 상위권팀이 무슨 걱정인가 싶겠지만,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외친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사정은 조금 다르다.

두산은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 유희관이 내려가기 전까지 11-4로 앞서던 경기에서 필승조를 모두 쓰고도 11-8 진땀승을 거뒀다. 7회 등판한 최원준은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지만, 윤명준(⅔이닝 3실점 2자책점)과 이현승(1이닝 1실점)이 4점을 내줬다. 결국 마무리 투수 함덕주까지 등판해 공 15개를 던져 마지막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해야 했다.

2015년 김태형 두산 감독이 부임한 이래 불펜 걱정을 하지 않은 해가 없다. 불펜은 해마다 김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해결되지 않는 숙제와 같다. 그래도 해마다 믿을 구석은 있었다. 2015년과 2016년은 이현승, 2017년은 이용찬과 김강률, 2018년은 함덕주, 2019년은 이형범을 위기마다 찾았다. 100% 완벽한 필승조 조합을 찾진 못했지만, 탄탄한 선발진과 타선이 부담을 나눠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 시즌 초반은 필승조로 낙점한 투수들이 단체로 흔들려 애를 먹었다. 3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은 7.64로 리그 9위다. 2년 연속 마무리로 낙점한 이형범을 비롯해 최원준, 박치국 등이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다. 깔끔하게 끝내야 할 경기가 자꾸 늘어지니 수비하는 선수들 모두 피로할 수밖에 없다. 두산은 평균 경기시간 3시간 24분으로 리그 1위다. 2위 kt(3시간 17분)와도 7분 차이가 난다. 

불펜 난조 속에서도 함덕주와 이현승, 윤명준이 버텨주긴 했지만, 장기 레이스인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보강이 필요했다. 두산은 우완 강속구 투수를 찾다 지난달 29일 SK 와이번스와 트레이드로 이승진을 데려왔다. 시속 147km까지 던지는 것을 확인하고 포수 이흥련과 바꿀 카드로 선택했다. 

김 감독은 이승진을 영입한 뒤에야 이형범에게 2군에서 다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었다. 마땅한 대안이 그만큼 없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이승진에게 당장 지난해 이형범의 몫을 기대할 수도 없다. 김 감독은 이승진의 구위가 괜찮은 것은 확인했지만, 이기는 경기에 투입하기에는 아직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추가 트레이드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 오른손 강속구 투수를 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SK 주전 포수 이재원이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았다면, 이승진 영입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구단 핵심 관계자는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묻자 "투수는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며 당장 2번째 트레이드 영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강률(오른쪽)이 복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곽혜미 기자
1순위 보강 카드는 김강률이다. 김강률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승,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146km, 평균 구속은 142km 정도 나온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2017년에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은 100% 구속을 회복하진 못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고 구위는 아니지만, 몸에 이상이 없고 밸런스만 괜찮으면 불러올리겠다. 지금 (불펜) 사정이 김강률이 올라와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봐야 한다"며 곧 1군에 불러올릴 뜻을 밝혔다. 

검증된 또 다른 보강 후보인 김명신과 곽빈은 2군에서 조금 더 몸을 만든다. 김명신은 지난달 16일 제대해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지만, 군 복무 기간 만큼 마운드에서 떨어져 있었다. 김 감독과 코치진은 김명신이 2군에서 조금 더 실전 경험을 쌓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018년 1차 지명 우완 곽빈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에 위력적인 커브로 데뷔하자마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러나 그해 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통증을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곽빈은 김강률과 함께 6월 초 2군 등판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다시 일정을 미뤘다. 

김 감독은 "곽빈은 조금 더 걸린다. 몸을 끌어올리다 지금 다시 주춤하고 있다.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수술하고 돌아오는 것 같으니까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코치진들이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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