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코로나19로 전세계 축구는 멈췄다. K리그를 비롯해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한 곳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들이 강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요아힘 뢰브(60) 감독도 마찬가지다. 대표팀 일정은 모두 중단됐고 친선경기를 비롯한 국제대회는 연기됐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는 무관중으로 시즌이 재개됐다. 보통 시즌 중엔 선수 선발을 위해 대표팀 감독이 자국리그를 직접 관전한다.

뢰브 감독은 이조차도 할 수 없다. 코로나19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데스리가 측이 뢰브 감독에게조차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뢰브 감독은 분데스리가의 정책에 불만이 없다. 오히려 무관중 경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시즌 재개 후 보인 선수들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뢰브 감독은 5월 31일(한국 시간) 독일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무관중 축구에 조금씩 익숙해져야 한다"라며 "시즌 재개 후 각 구단과 선수들이 높은 동기부여와 훌륭한 태도로 경기해 놀랐다. 선수들이 오래 쉬었는데도 8만 명의 관중 앞에 있는 것처럼 축구했다. 선수들 못지않게 오래 쉰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럽 최고의 리그라고 믿는다. 선수들은 다시 경쟁하고 골을 넣고 수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자국 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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