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박시후, 고성희, 성혁이 아찔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연출 윤상호, 극본 방지영, 이하 ‘바람구름비’) 5회가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는 권력다툼에 운명을 내다보는 명리학을 더해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과거 최천중(박시후)의 집안과 철종이 협력해 김문일가의 죄를 밝히려 했으나 처참히 실패했다. 오히려 최천중의 일가는 역모죄로 몰락했고 김문일가의 기세는 오히려 더 등등해져 조선의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최천중은 명리학을 통한 복수를 다짐해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천중은 김문일가가 자신들의 유흥을 위한 온실을 지으려 유접소(조선의 보육원)를 허물려고 한다는 소식에 직접 나섰다. 그러나 김문일가의 권력이 두려워 그 누구도 도와주려 하지 않자, 점쟁이들이 모이는 연회에 참여하면 왕에게 상소문을 올려주겠다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광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연회에 도착한 최천중은 목숨이 위태로운 사주대결을 펼쳐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왕위를 이어받으려 하는 이하전(이루)이 사주풀이의 내용에 따라 죽일지 말지 결정을 내린 것.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한 사주풀이로 놀라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단명할 이하전의 목숨을 구하는 법까지 알려주며 조선 최고 역술가의 면모를 뽐내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최천중은 이렇듯 이하응의 부탁을 들어주고 유접소를 건들지 말라는 왕의 교지까지 받아냈음에도 이조차 무시하는 김문일가의 행패에 결국 칼에 맞으며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용역 왈패들에 채인규(성혁)가 이끌고 온 관군까지 가세, 그는 결국 무릎 꿇고 무너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채인규가 최천중의 피투성이 모습을 잔인하게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이봉련(고성희)이 소식을 듣고 다급히 달려오는 박진감 넘치는 엔딩은 오는 6일 이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며 역대급 재미를 선물했다.

‘바람구름비’는 왕위를 두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권력다툼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며 숨 막히는 스릴감을 선사했다. 또한 스토리를 이끌어갈 소재로 ‘명리학’을 선택해 그동안 사극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매 회 심장 떨리게 만드는 애절 로맨스부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권력다툼으로 초특급 이야기를 선보이는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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