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남의 광장'. 제공|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맛남의 광장'이 청경채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청경채 농가를 살리기 위한 백종원의 청경채 특별 요리 레시피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4.2%(닐슨코리아, 수도권 3부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청경채 무침 요리 시식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5.5%까지 올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백종원은 국내 청경채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경기 용인을 찾았다. 양세형과 함께 청경채 농가를 찾은 그는 비닐하우스에서 밭을 갈아엎는 트랙터 소리에 "우린 어쩔 수 없이 비극의 현장을 많이 보네"라고 안타까워했다. 청경채 농가 농민은 "예전에는 마라탕 붐이 일면서 청경채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4kg에 9000원을 받았던 청경채가 1000원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 '맛남의 광장'. 제공| SBS 방송 캡처

백종원은 "가정에서는 쌈채소로만 드시니까,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해 청경채 소비를 늘리는 게 시급하다"고 언급했고, 양세형은 "아마 방송 보면 깜짝 놀라실 거다. '이래서 백종원, 백종원 하는구나' 하실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나 아무 생각 없어 지금"이라고 백종원이 부담을 느끼자 양세형은 "온 국민이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부담감 가지면 다 해내시니까"라고 한 술 더 떴다.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농민은 그제서야 "아"라며 백종원을 알아봤고, TV에서 많이 봤다는 말에 백종원은 "저 누군지 모르고 계셨냐", "제가 누군지도 모르고 저랑 계속 얘기하고 있었던 거냐"라고 물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청경채 요리 특별 레시피 연구에 들어간 백종원은 새콤하게 만든 청경채 무침에 수육까지 준비했다. 청경채 맛을 본 김희철은 "이건 술안주인데 술이 없어도 될 것 같다. 이 자체가 예술이다"라고 말했고, 청경채 무침과 수육을 싸서 먹은 규현은 "이건 대박이다"라고 감탄했다. 양세형은 "돼지고기에겐 미안하지만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청경채의 식감이 너무 좋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야식 본능을 유발했다. 백종원은 "배추나 무도 좋지만 데쳐서 이렇게 아삭하지 않다. 청경채는 데쳐도 식감이 오래가서 이렇게 무침을 해도 맛있다"라고 색다른 레시피를 제안했다.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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