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판 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루이스 판 할(68)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과거를 회상했다.

판 할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네덜란드 매체 '뵈트발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맨유는 챔피언이 될 자질이 없었고, 30살 이상 선수가 10명, 35살 이상 선수가 5명이었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선택이었다"라며 "그래서 나는 몇몇 선수를 영입해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서 한계를 뛰어넘어야 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라면 그런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판 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맨유 감독직을 맡았다. 아쉬움이 남았다. 2015-16시즌 FA컵 우승을 제외하고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판 할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판 할 부임 첫해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등에 1억 5600만 파운드를 썼다. 이듬해 멤피스 데파이, 앙토니 마시알, 모르간 슈나이덜린 등에 1억 2000만 파운드를 쏟아부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맨유가 총 2억 7600만 파운드를 썼고, 2016년 환율 기준으로 3333억 원을 투자했다.

판 할은 "6억 파운드 이익을 얻는 팀인데도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다. 영입 1순위 후보를 데려와야 하는데, 7순위 후보를 데려왔다"라며 "물론 파는 팀도 가장 높은 금액을 원할 것이다. 이전부터 이적 시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렇다면 영입 7~8순위 후보를 데려와야 한다. 실제로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영입하면 비판받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실망 속에도 맨유는 FA컵 우승을 따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