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이 다음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급 체계 정비를 위한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30) 이적 시도가 무산될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 이적에 어떠한 오퍼도 받지 못했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또 베일 역시 다른 팀으로 이적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마르카에 따르면 베일에게 관심을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소유권 이적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 올 시즌 아시아 이적시장이 문을 닫아 이적 선택지는 줄어든 상황이다.

2년 전 이맘때 베일은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현재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골프에 빠져 구단과 팬들을 애태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베일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이적을 추진해 왔다.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주급 65만 파운드(약 9억8000만 원)에 이르는 베일을 정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마르카는 "코로나19에 따른 강제 휴식이 베일의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베일은 훈련을 잘 받았고 신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로 돌아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베일을 쓸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내다봤다.

베일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골프는 축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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