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건, 조윤희(왼쪽부터)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이동건, 조윤희 부부가 결혼 생활 3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놀라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들의 결혼 생활 언급도 재조명받고 있다.

이동건, 조윤희 부부의 이혼이 지난 22일 법적으로 확정됐다.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두 사람의 이혼 조정기일을 열고, 이들의 이혼을 성립시켰다. 양육권은 조윤희가 가져간다. 

지난 2017년 결혼한 두 사람은 최근 신중한 상의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고, 조정 이혼 절차를 밟아 공식적으로 '남남'이 됐다. 조윤희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알려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조윤희는 앞으로도 좋은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건 소속사 측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 조윤희, 이동건(왼쪽부터)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제공ㅣFNC 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은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인연을 맺었다. 작품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드라마 종영 직후인 2017년 2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결혼을 준비하던 중 임신 소식을 접해 그해 5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고, 9월에 많은 이들이 축하 속에 화촉을 올렸다.

당시 서울 종로구 한 레스토랑에서 비공개 예식을 올린 두 사람은 "축복해주신 만큼 앞으로 서로의 남편과 아내로서, 또 배우로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살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3개월 후인 12월에는 딸을 품에 안았다. 이동건은 당시 자신의 팬카페에 "처음 본 순간 아무 이유 없이 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버린 호빵이의 아빠가 되었다"며 "안쓰러울 만큼 작은 손과 발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떨림이었고 감동이었고 행복이었다"고 각별한 득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 이동건, 조윤희(왼쪽부터)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한희재 기자

2017년에만 열애, 임신, 혼인신고, 결혼식, 출산 소식을 연달아 알린 선남선녀 배우 부부는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3년 만에,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종지부를 찍어 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해만 해도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터다. 조윤희는 지난해 9월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제작발표회에서 "남편 이동건을 만나게 해준 주말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고, 이동건은 지난해 11월 드라마 '레버리지' 제작발표회에서 "조윤희와 함께 '열일'하는 것은 계획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에게 보여줄 모습이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공식 석상뿐만 아니라, 이동건과 조윤희의 결혼 생활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SNS 등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조윤희는 2018년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이 첫 결혼기념일을 까먹고 족발만 사 왔다"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해당 폭로가 화제를 모으자 이후 이동건은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4'에서 "사실 꽃다발과 함께 조윤희를 달래 줬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동건은 "밥을 먹을 때도 손을 잡았던 과거와 달리, 손을 놓고 먹기 시작한 지 꽤 됐다"며 결혼 2년 차 근황을 전한 바 있다.

▲ 이동건이 조윤희 촬영장에 커피차를 선물했다. 출처ㅣ조윤희 SNS

그러면서도 이동건은 두 번째 결혼기념일에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 조윤희를 향한 응원과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세 번째 결혼기념일은 챙기지 못하고, 이별하게 됐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다시 되짚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 이동건, 조윤희(왼쪽부터)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제공ㅣFNC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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