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킴. 제공|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로이킴이 신곡 '살아가는 거야'로 논란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로이킴은 27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작곡 '살아가는 거야'를 발표했다. 2018년 9월 '우리 그만하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한 로이킴은 자작곡 '살아가는 거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버텨낸 솔직한 속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로이킴은 지난해 4월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음란 유포물을 올렸다는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법원은 로이킴이 음란물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합성된 음란물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고 판단하며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일련의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로이킴은 '살아가는 거야'로 조심스럽게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다. 이 곡은 삶의 무게만큼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힘에 부칠 때,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그 끝에는 찬란한 빛과 함께 한 뼘 더 성장한 '내'가 있을 것이라는 로이킴의 담담한 고백이 담겼다. 

가사에는 '앞이 캄캄해서 더 나아가기엔 너무 힘들'다고 느꼈고, '보이진 않아도 상처투성이'였다고 논란 속 시간들을 회상한다. '나약해 보이기 싫어서 눈물을 삼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것'이고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나의 아픔을 마주하면 무너져 내릴까봐 지켜주는 거야'라는 가사에서는 자신을 염려한 가족, 친구와 동료, 팬들을 향한 고마움이 묻어난다. 

'사실 나도 그리 강하진 않아'라고 고백하지만 로이킴은 '언젠가는 결국 끝이 나겠지'라고 희망을 관조한다. 또 '많은 걸 잃어서 이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내가 나를 맞이하겠지'라고 이미 잃어버린 것이 많지만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서 스스로를 보듬을 수 있는 자신이 되기를 소망한다. 

'살아가는 거야'로 어렵게 자신의 심경을 꺼내놓은 로이킴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오는 6월 15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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