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부활했다. 13경기 만에 홈런을 때리는 등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키움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간 두 번째 맞대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12-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7패를 기록했다.

특히 간판 홈런타자 박병호의 홈런포가 반가웠다. 박병호는 3회초 김하성의 솔로홈런으로 3-0으로 앞서자 곧바로 솔로 홈런을 치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시즌 3호 홈런으로, 5월 8일 고척 한화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한 뒤 13경기(15일) 만에 터진 홈런포. 달아오른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고, 8회초에 비거리 130m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첫 멀티홈런으로 시즌 4호를 기록했다. 키움은 박병호 홈런에 12-2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오랜만에 느낀 손맛에 박병호도 기뻤다. 경기가 끝난 뒤에 “최근에 잘 맞지 않아서 더 노력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 중심타자 역할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 잘 맞는 타구들이 나와야 타선 분위기도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에 만족하지 않는다. 좋은 타구로 꾸준히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 박병호는 “개인적으로 오늘 홈런이 변화의 기점이 되길 바란다. 내일 경기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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