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침묵했던 박병호도 13경기 만에 시즌 3호, 4호 홈런을 때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키움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두 번째 맞대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12-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7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차근차근 득점했다. 1회초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 2회초 김규민의 1타점 우전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3회초, 김하성과 박병호가 연달아 홈런을 치면서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4회말 김동한의 1타점 적시타, 5회말 전준우의 1타점 좌전안타로 2-4로 따라갔지만, 키움이 6회초에 3득점을 하면서 롯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제 득점은 키움이었다.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이 됐다. 키움은 2회초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규민이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2-0을 만들었다.

2회말, 롯데에 기회가 왔다. 안치홍이 1사에서 2루타를 쳤고, 한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동한이 플라이 아웃으로 잡혔지만, 김준태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 하지만 마차도의 3루수 땅볼로 득점하지 못했다.

키움은 야금야금 점수 차이를 벌렸다. 3회초, 김하성이 무사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고, 박병호가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쳐 4-0으로 달아났다. 박병호는 이날 13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지영이 2사에서 송승준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택근의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롯데가 4회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대호와 안치홍이 연달아 아웃됐지만, 김동한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에서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1-4로 키움을 추격했다. 5회말에도 추격은 계속됐다. 전준우가 2사 3루에서 1타점 좌전안타를 쳤고 2-4가 됐다. 

롯데가 따라오면, 키움은 달아났다. 6회초, 이택근이 1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쳤다. 스코어는 5-2. 여기에 김주형이 2사 3루에서 좌익수 옆을 지나가는 데뷔 첫 타점 2루타,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쳐내며 7-2로 벌어졌다.

롯데는 득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마차도, 민병헌, 손아섭이 차례로 7회말에 잡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키움은 8회초에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 이정후가 3점포,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홈런을 때리면서 12-2를 만들었다. 이정후와 박병호는 나란히 시즌 4호포.

롯데는 8회말에 한동희의 희생 플라이로 3-12로 따라간 뒤 9회말 정보근과 민병헌의 중전안타로 불씨를 지펴 4-12로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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